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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주행 가능한 스피드레이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서킷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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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는 우라칸의 트랙 주행용 차량인 ‘슈퍼 트로페오’와 ‘GT3 EVO’의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레이싱머신과 같은 존재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의 잠시나마 우라칸 STO의 아찔한 주행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STO는 ‘슈퍼 트로페오 오모로가타(Super Trofeo Omologata)’의 약자. 람보르기니의 원 메이크업 시리즈,

슈퍼 트로페오에 출전하는 레이스 차량을 기반으로 일반 도로도 달릴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다.

모터스포츠에서 호몰로게이션은 모터스포츠 참가를 위한 차량의 차체 인증 절차를 의미한다.

그만큼, 우라칸 STO는 바로 레이싱에 투입돼도 좋을 만큼 실내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우라칸 STO의 호몰로게이션은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한 인증’이 아니라 ‘공도 주행에 필요한 인증’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모델명만으로 우라칸 STO는 슈퍼 트로페오와도 깊은 연관성을 가지지만, 실은 슈퍼 트로페오보다 GT3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우라칸 GT3 EVO’에서 얻은 노하우가 적극 도입되어 있다.

덧붙여서,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로 클래스 3 연패를 이룬 우라칸 GT3 EVO의 데이토나 스피드웨이에서의 랩 타임은 1분 46초 40. 이 코스에서 우라칸 STO가 기록한

시간은 1분 48 초 86다. 게다가 우라칸 GT3 EVO는 레이스용 슬릭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지만, 우라칸 STO 는 공도 주행도

가능한 타이어로 이런 기록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놀랍다

우라칸 STO의 성능은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보다 오히려 우라칸 GT3 EVO 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라칸 STO 는 최신 우라칸 EVO의 RWD(후륜 구동) 모델을 베이스로, 엔진, 서스펜션, 에어로 다이나믹스, 일렉트로닉스, 내외장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모델로 탄생했다.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대형 리어 윙과 엔진 커버의 샤크 핀 등 에어로 다이나믹 성능도 대폭 강화되었으며, 280km/h 주행시 다운포스는 최대 420kg에 이른다.

게다가 인상적인 부분은 경량화에 대한 고집으로, 프런트 섹션은 보닛, 펜더, 범퍼를 일체화한 ‘코판고’라는 컨셉이 도입되어,

마치 피트인 했을 때의 레이싱카와 같이, 프런트의 바디 카울을 교체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그 밖에도 카본 소재의 파츠들이 곳곳에 적용되었으며, 윈드 스크린을 일반모델보다 20% 얇게 제작하는 등 이미 충분한 경량화가

이루어진 우라칸 퍼모만테보다 43kg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차량의 무게는 건조 중량 1,339kg에 불과하다.

아무리 공도 주행이 가능하다고는 해도,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되었다면 역시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트랙뿐이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의 짧은 트랙 주행이었지만, 우라칸 STO의 압도적인 주행성능의 강렬함은 오래 지속되었다.

우라칸 STO 의 외관은 확실히 레이싱카를 떠오르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라칸의 디자인 정수가 잘 반영되어 있으면서,

STO만을 위한 디자인 완성도 또한 높고, 세부적인 조형으로 완성되어 있다. 트랙과 공도를 모두 아우르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스타일링이라고 할 수 있다.

시트는 전후 슬라이드 기능뿐만 아니라, 리클라이닝 기능도 더해져 있어 스포츠 주행을 위한 시트 포지션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주행을 위한 편안한 드라이빙 스타일도 취할 수 있다. 시트 쿠션의 두께도 어느정도 확보한 만큼, 일반도로 주행도 추구한 특징이 눈에 띈다.

시트에 앉았을 때의 포지션은 일반적인 우라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선을 뒤로 돌리면 그 모습은 레이싱카 그 자체다.

우선, X자 형상으로 짜여진 롤 케이지와 루버로 덮인 리어 윈도우로부터 얻을 수 있는 후방 시야는 극히 한정적이다.

이런 점 때문에 우라칸 STO를 일반도로에서 주행하기 위해서는 리어뷰 카메라 장비가 필수일 것이다.

V10 엔진을 깨우면 건조하면서도 우렁찬 엔진음이 들려온다. 일반 사양과는 완전히 다른 최상의 사운드다.

게다가 레이싱카와 달리 시끄러운 소음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 엔진음을 들어도 눈살을 찌푸리는 일은 적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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