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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GT라인 롱레인지 엔트리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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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뷔한 EV6, EV9과 마찬가지로 EV3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합니다.

앞선 모델과 차이가 있다면, EV3는 800V가 아닌 400V의 전압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과 충전 포트가 전면부에 자리한다는 점

그리고 싱글 모터가 후륜이 아닌 전륜에 배치되었다는 정도. 이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

차체 중앙 하단에 배터리를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한 부분이나 V2L 등 E-GMP의 강점은 빠짐없이 담아냈습니다.

이처럼 더할 것은 더하고 뺄 것은 빼며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의 강점을 살리되 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노력한 EV3.

800V 고전압 시스템이나 듀얼 모터와 같은 부분은 적용하지 않았지만, 크기를 대대적으로 줄인 THIN HVAC,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

아이 페달 3.0 등 일상 주행 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의 개선과 변화가 두루 적용된 모습에서 EV3에 대한 기아의 기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상 환경에서 경험한 EV3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를 확인하고자 며칠간의 시승으로 EV3를 만나봤습니다. EV3는 전기차 캐즘을 해소하고,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자질을 갖췄을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EV3의 외부 디자인은 최근 출시되는 기아의 패밀리룩을 충분히 반영해,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기아의 일원이라는 것을 어렵잖게 알 수 있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수직과 수평의 요소를 적절히 활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 동시에 독특한 분위기를 내보이는 모습이죠.

기아의 패밀리룩은 전면에서 진하게 드러납니다. 차체 양 끝에 자리한, 수직형 헤드램프는 기아 고유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더해졌고,

상단을 하나로 연결한 듯한 디테일을 더해 시각적 안정감을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삭제하고 매끄럽게 처리한 부분이나 버티컬 타입의 헤드램프는 크기를 축소한 EV9의 느낌을 전할만큼 패밀리룩은 충실하고 굳건한 편.

휠 아치에 더해진 사다리꼴 형태의 형태의 디테일은 SUV 특유의 볼드함을 내보이는 요소이지만,

이를 제외한 측면의 디테일은 SUV보다는 크로스오버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테일게이트를 향해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나 히든 타입으로 처리한 리어 도언 핸들,

글로스 블랙으로 단장한 A 필러와 C 필러의 디테일은 해치백과 SUV의 경계에 선 듯한 느낌을 전하죠.

덕분에 껑충하다거나 무게 중심이 높아 보이는 느낌 없이 단단하고, 안정된 느낌을 전하기도 합니다.

기아의 패밀리룩은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에서도 크고 선명하게 자리합니다. 차체 아웃 라인을 따라

그려낸 테일램프는 수직 그리고 수평의 요소를 적절히 활용했죠. 테일램프의 디자인과 점등 패턴에 힘을 주는 대신,

이를 제외한 부분은 심플하게 구성해 투 머치 한 느낌 없이 담백하게 그려낸 부분 또한 눈에 띄었습니다.

이를 통해 크로스오버, 스몰 사이즈 EV9, 기아의 최신 전기차라는 것을 분명히, 힘주어 강조하는 것도 함께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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