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NCAP ; 테슬라가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으로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에서 벗어났다.
유로 NCAP(유럽 신차충돌평가프로그램)은 현지 시각으로 15일, 테슬라 차량에서 어떤 형태의 부정한 행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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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NCAP은 지난달, 소프트웨어 전문가이자 테슬라 해커로 유명한 트위터 사용자 일명
‘그린(Green)’이 테슬라 차량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중 충돌 안전 테스트와
연관된 부분을 발견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이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해커는 테슬라의 비밀 코드에 ANCAP, Euro NCAP, K NCAP, IVISTA 등 세계 여러 기관의
충돌 테스트 기관이 언급되고 있으며 충돌 테스트에 사용하는 차량에 일반 차량과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높은 등급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로 NCAP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실험용 차량 에어백과 ADAS, 기타 여러 안전과
연관된 센서 등이 더 민감하고 빠르게 작용하도록 했다는 주장이다.
테슬라가 최근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기록적인 점수를 받은 것도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탰다.
테슬라 모델 Y는 올해 실시한 테스트에서 성인과 어린이 승객, 보행자 보호 등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특히 성인 승객 보호 및 운전보조시스템 평가에서 각각 만점에 가까운
역대 최고인 97%, 98%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전까지 운전보조사양 최고 점수는 메르세데스 EQS가 획득한 80점이다.
이 결과가 나온 직후 소프트웨어에 트릭이 숨겨져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즉시 조사에 착수한 유로 NCAP은 그러나 “테슬라에서 충돌 테스트의 결과를 속일 수 있는
어떤 시도나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코드에 각각의 테스트 기관이 언급된 것은 지역 식별을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유로 NCAP 결론과 다르게 테슬라가 혐의와 의혹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같은 이유로 호주와 일본에서도 테슬라의 완벽에 가까운 충돌 테스트, ADAS 시스템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있었던 국내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테슬라 모델 3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낮은 85.1점으로 2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모델Y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와 호주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호주 NCAP가 각각 최근 평가한 결과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모델Y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가운데 특히 성인 운전자 안전도
평가와 안전성 지원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렉트렉은 보도했다.
한편, 유럽 NACP는 현대 제네시스 GV60에 대해서도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