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살까 내연기관차를 살까 아니면 기다릴까?
전기차를 살까 내연기관차를 살까 아니면 기다릴까?
보조금 정책 변화로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의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일 년 반 이상 기다려야 했던 아이오닉과 EV6 시리즈도 한 달 반이면 받을 수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올해 가장 큰 변수는 보조금 제도 변경으로 인한 주요국의 전기차 판매 부진이다.
그러자 유튜브에 등장하는 일부 소위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아니라 내연기관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들이 신뢰성을 상실하면서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져 있다. 모든 나라가 그런 것은 아니다.
한국이 특히 심하다. 전기차를 둘러싼 새로운 데이터와 시장 상황을 짚어 본다.
기후 위기 때문에 비건을 선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출산 파업이라는 단어도 등장해 있다. 암담한 미래의 세상에 후손을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물론 내 자식을 낳아서 미래를 더 암담하게 하는데 일조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다. 그뿐 아니다. 기후 우울증 환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 중에서도 어린 학생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유엔은 지구의 인구는 현재 80억에서 130억까지는 필연적으로 증가하고 그 이후로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지금도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면 더 악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 지구적으로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성장에 매몰되어 있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동이 필수적이다. 그 삶을 포기하지 않는 한 기온상승 억제의 실현은 불가능하다는 말일 수도 있다.
물론 로마클럽이 1972년 발간한 ‘성장의 한계’ 50주년을 맞아 ‘모두를 위한 지구(2022년, 착한 책가게 刊)’라는
보고서에서는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의 상황과 그동안의 발자취를 통해 성취해 낸 것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그 전제는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런 희망이 무의미해 보인다.
중요한 것은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인류문명의 붕괴가 일어날 수 있어 즉각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정책을 제언하며 당장에 나서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담론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이런 이야기조차 관심 밖이다.
모두를 위한 지구’와 같은 가능성을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는 의견도 있다. 에너지의 사용에 관한 것이다.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폴 제인 필저, 스티븐 P. 자초 共著, 2023년, 오월구일 刊)’의 저자들은 에너지의 공급은 앞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각종 기술의 발전으로 에너지의 소비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압파쇄와 파도,
더 효과적인 굴착 기술, 풍력, 수력발전, 수소, 핵, 태양광 등 새롭고 폭넓은 원천을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하여 에너지 공급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로 인해 실질 에너지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2033년부터 평균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전기차와 지능형 냉난방 시스템, 주택건설 등에 발전된 기술이 적용되어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보았다.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약 20%를 차지하는 백열전구를 LED로 바꾸기만 해도 조명에 쓰이는 전 세계 에너지
비용을 90%, 즉 2조 달러 가까이를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뿐만 아니라 줌 회의, 온라인 쇼핑, 포장 주문, 자율주행 전기차
등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100%의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았다.
여기에 지열 에너지는 2030년 이후 에너지 산업 전체를 쓸모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제안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