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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에 대한 또 다른 전망

전기차 시장에 대한 또 다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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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올해의 화두를 비롯해 전기차 시장에 관한 칼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어쩔 수 없이 시장조사회사나 투자은행, 경제 연구소 등의 자료를 근거로 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전기차 시장 티핑 포인트 넘었다’ 라는 칼럼에서는 2023년 실적을 중심으로 업체별, 지역별 전기차 시장을 전망해 봤다.

이번에는 지난번 칼럼에서 언급하지 않은 다양한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치를 중심으로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전망과 더불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장에 대해 간략히 짚어 본다.

전기차 데이터베이스 회사 EV볼륨즈는 2023년 전기차(BEV=PHEV)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410만대로 예상했었다.

연초 SNE리서치가 발표한 것은 33.4% 증가한 1,406만 1,000대였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로모션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360만 대였다고 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완전히 일치하는 데이터는 없다. 그 중 배터리 전기차는 950만 대였다.

2022년의 전년 대비 60%의 증가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파이가 커지면서 증가율이 축소됐지만 그것을 판매 감소라고 호도하는 현상이 이루어졌다.

로모션은 2024년에는 25~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전기차 판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50% 급증했고, 유럽과 중국에서는 각각 27%와 1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배터리 전기차만으로 보면 테슬라가 181만대로 가장 많았고 BYD가 152만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폭스바겐그룹이 전년 대비 34.7% 증가한 77만 1,100대, 현대차그룹은 45만 1,000대 등이었다.

올해에는 폭스바겐이 100만 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BNEF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4년에는 19% 증가한 1,67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미국 IRA의 해외우려국가•단체에 대한 규제, 유럽 일부 국가의 보조금 정책이 변경되는데도 성장세는 더디지만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GM과 포드가 투자를 미루고 있는 미국이 35%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만으로는 190만 대, 캐나다를 포함하면 210대로 예상했다.

2023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에 육박했던 중국은 올해에도 160만 대 증가한 97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은 9% 증가한 360만대로 내다봤다.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경이 영향을 미쳤다고도 덧붙였다.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중단과 프랑스의 보조금 축소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독일의 2023년 재생에너지 전력 비율이 52%를 달성하며 탈화석연료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달리 JATO 다이나믹스와 글로벌데이터, 콕스오토모티브 등은 미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EV볼륨즈는 전기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 23.5%, 2030년 45.3%, 2035년 68.4%로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았지만 여타 투자은행들에 비하면 높은 수치이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2022년 1,050만 대에서 2027년 3,100만 대 이상, 2035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하여 7,45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가운데 배터리 전기차의 점유율은 2024년에 1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5%에서 2035년에는 각각 72%와 2%로 전망했다.

그래도 운행 중인 내연기관차가 많아 2030년 전기차 등록 점유율은 15%에 불과할 것으로 보았다.

그것이 2035년에는 30%로 증가하고 2042년경이면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전망 역시 일치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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