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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팔방미인 투아렉 R라인 시승기

폭스바겐의 팔방미인 투아렉 R라인 시승기

6세대 BMW 5시리즈 투어링

지난 2002년 첫선을 보인 투아렉은 폭스바겐 최초의 럭셔리 SUV로, 브랜드가 가진 기술력의 정수를 쏟아부어 만들어낸 야심작인데요.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을 견인하는 모습, 지구를 한 바퀴 돌며 7만6000여km를 달리는 모습

해발 6000m 고지에 오르는 당당한 모습으로 유명한 바로 그 SUV입니다.

외모는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SUV답게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로 수놓아진 헤드램프는 멀리서 보더라도 투아렉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R-라인인데요. R라인 특유의 새카만 범퍼 장식과 휠이 흰색 차체, 그리고 크롬 그릴과 어우러지며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겨줍니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인상을 심어주는 깔끔한 테일램프 디자인과 복잡한 장식이 없는 범퍼

적절한 곳에 적절한 만큼만 사용한 가로줄은 SUV 본연의 강인함과 폭스바겐 특유의 단정함을 극대화해 줍니다.

독일차임에도 한국 특유의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면 믿으시겠어요?

실내는 프리미엄 SUV다운 여유로움을 갖췄습니다. 문을 열고 탑승하자마자 실내를 한 바퀴 휘감는 듯한 화려한 엠비언트 라이트가 운전자를 반기죠.

중앙의 15인치 대형 TFT 터치스크린은 내비게이션이나 공조 장치 조작은 물론, 자동차 내 다양한 기능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 보면 놀라는 점이 있는데요.

손을 근처에 가져다 대기만 해도 화면이 미리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제스처 인식 기능이 탑재되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계기판도 12.3인치로 크기가 넉넉합니다. 좌우에 큼지막하게 회전계와 속도계가 위치하고

중앙은 트립컴퓨터나 주행 보조 장치와 같이 다양한 화면을 보기 좋게 표시해 줍니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한 판으로 붙어있어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열에는 에르고 컴포트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었습니다.

높이나 길이, 쿠션 각도, 등받이 기울기 등 무려 14방향으로 전동 조절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요추지지대도 4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총 18방향으로 시트 포지션을 탑승자에게 맞출 수 있죠. 여기에 시트 열선이나 통풍 기능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탑재가 되어 있죠.

2열 승객을 위한 사양도 돋보입니다. 4존 클리마트로닉 자동차 에어컨이 적요돼, 센터 콘솔에는 2열 승객을 위한 송풍구도 마련되어 있고

1열 시트 아래, 그리고 B필러 쪽에도 자그마한 추가 송풍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1열처럼 상체, 하체, 그리고 발까지 골고루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것이죠.

또 2열에 앉았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편안함인데요. 거대한 파노라마 선루프가 펼쳐져 전혀 답답함이 없었고

시트는 리클라이닝이 가능해 편안한 각도로 적당히 눕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패밀리 SUV답게 넉넉한 적재 공간도 갖추고 있습니다. 2열을 접지 않아도 기본 트렁크 용량이 810L에 달하는데요.

골프백 여러 개는 충분히 실을 수 있을 만한 넉넉한 용량입니다. 여기에 2열 시트가 4:2:4 비율로 접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여러 명의 승객과 짐을 함께 실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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