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3초대 충전 15분 로터스 엘레트라 포함 전기 SUV
가속 3초대 충전 15분 로터스 엘레트라 포함 전기 SUV
완벽한 하이브리드의 정석 기아 스포티지의 혁신적인 변신
세계 자동차 시장의 대표 키워드로는 ‘전동화’와 ‘SUV’가 손꼽힌다.
전동화 모델의 판매량은 이미 디젤 차량을 뛰어넘었으며, SUV는 세단을 제치고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지 오래다.
이 같은 트렌드는 대중 브랜드뿐 아니라, 첨단 기술과 고급 사양을 집약한 수입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브랜드들 간의 치열한 경쟁은 어지간한 다른 세그먼트를 압도할 정도다.
이번에는 전동화 고성능 SUV 4종인 로터스 엘레트라 R,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그리고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를 비교해 내외장 디자인, 공간 활용성, 파워트레인, 가격 및 보증 조건 등 다양한 측면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우선 로터스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엘레트라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장 5.1m를 넘는 대형 체구
600~9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 최고급 소재 사용, 그리고 라이다나 에어 서스펜션 같은 첨단 장비들을 모두 갖추고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대형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택지로 떠올랐다.
외형적인 측면에서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모델은 길이 5m 이상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 중 엘레트라는 가장 낮은 1,630mm의 높이를 가졌고, 이는 공기저항계수(Cd) 0.26이라는 뛰어난 수치로 이어졌다.
이 덕분에 우수한 가속 성능과 넉넉한 주행 거리를 동시에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SUV를 선택하는 고객이라면 적재 공간 역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이 측면에서 엘레트라는 688L에 달하는 너른 트렁크 용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날렵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을 보여주며, 여행 시 부피가 큰 짐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또한 46L 용량의 프렁크까지 추가로 제공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대형 전기 SUV임에도 불구하고 엘레트라 R은 비교적 가벼운 2,670kg의 무게를 유지한다.
이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적극 도입한 결과다. 기본 모델은 더욱 가벼운 2,490kg에 불과하다.
실내 및 편의 사양에서도 각 모델 간 흥미로운 차이가 드러난다.
포르쉐 카이엔은 부분 변경을 통해 심플한 실내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 형태의 12.6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10.9인치 동승석 모니터도 돋보인다.
더불어 기어 레버 위치를 조정해 센터 콘솔의 수납 공간도 확장했다.
반면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보다 공격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모니터와 송풍구 가장자리에 강렬한 각을 주었으며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또한 람보르기니 특유의 빨간 덮개 시동 버튼과 주행 모드 선택기는 화려함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초호화 요소를 포함하며 벤츠 라인업의 최상위 SUV로 자리 잡았다.
헤드레스트와 가속 페달에도 마이바흐 로고를 새겼으며, 친환경 공정을 거친 베지터블 탠 가죽과 커피 원두 껍질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