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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있는 자신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근거 있는 자신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프리미엄 콤팩트 SUV 이보다 더 좋기는 힘들다 캐딜락 XT4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한다.

지난 6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실물을 마주했다.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다.

디자인 때문이다. 르노는 2022년 오로라 프로젝트로 일컫는 신차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모델로 브랜드에 활기를 북돋고, 당장 앞에 놓인 전동화 과제까지 해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을까? 지리자동차의 싱유에 L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보고 김이 조금 샜다.

프렌치 ‘터치’에서 그친 디자인은 개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듯해 아쉬웠다.

이는 곧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로 이어졌다.

‘이 또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지 않았을까’하는 물음표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스스로 결론지어 버렸다. 또다시 ‘가성비’를 앞세워 판매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경쟁 차종보다 얼마나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출시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데 웬걸 현대차·기아 중형 SUV보다 저렴하긴 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르노의 자신감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했을까? 근거를 찾기 위해 르노의 고향과도 같은 부산으로 향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르노가 그랑 콜레오스로 비친 자신감은 분명 근거가 있었다.

솔직히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싱유에 L과 너무 비슷해서 아쉬웠을 뿐이다.

르노는 브랜드의 색깔을 입히는 동시에 부족한 점을 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확실히 한결 말쑥하고 완성도가 높다. 이번에 시승한 에스프리 알핀은 스포티한 분위기까지 물씬 풍겼다.

앞모습은 마름모가 늘어선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맞닿는 부분이 조금 어색하다.

네모난 헤드램프가 마름모와 잘 포개지지 않는다

반면 옆모습과 뒤태는 마음에 든다

날카로운 선과 면으로 그린 측면 캐릭터 라인은 강인한 인상이고, 최신 트렌드를 따른 수평형 테일램프는 밑바탕을 까맣게 칠해 세련미를 더했다.

과장을 조금 보태 뒷모습은 두 눈 흐릿하게 뜨고 보면 포르쉐 카이엔이 스쳐 지나간다.

볼륨감이 넘치는 포르쉐 디자인만큼 덩어리감이 훌륭하다고 이해해도 좋다.

실내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가 운전자를 반긴다.

하지만 그보다 시트에 더 눈이 갔다. 르노는 시트를 잘 만들기로 유명하다.

그랑 콜레오스에서도 시트 장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온몸을 모자람 없이 떠받치고 안락하게 감싸안는 포근함이 만족스러웠다.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를 적절히 섞은 점도 만족스럽다. 여기에 파란색 실로 멋을 내고 알핀 엠블럼을 아로새겨 심심함까지 달랬다.

널찍한 공간은 ‘그랑(Grand)’이라는 수식어 앞에 한 점 부끄럼이 없다. 1, 2열 차별 없이 모두 여유롭다.

트렁크 용량은 633L로 골프 캐디백 4개를 꿀떡 집어삼킨다. 2열 시트를 접지 않고도 보스턴백 4개를 더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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