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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에 스웨디시를 남다른 럭셔리 2025 BMW M5 본격 전동화 신차 이것은 쿠페인가

볼보의 헤리티지; 볼보 하면 어떤 이미지부터 먼저 떠오르시나요?

최근 5년 사이에 이 브랜드를 알게 됐다면 SUV일 것이고 1980년대 이후부터라면 특유의 각진 디자인, 와이퍼가 있는 헤드램프 등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볼보 역사의 중요한 장면을 장식하는 차들은 쿠페 디자인 혹은 쿠페의 가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XC40 리차지가 볼보 최초의 쿠페형 SUV 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쿠페라는 키워드는 볼보에게 낯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C40 리차지를 보며 그 가치가 다시 떠올라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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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서 보듯 이 차는 쿠페의 사전적 의미에 정확하게 부합합니다.

2인승을 기반으로 하는 탑승 공간과 그 후미를 향해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의 선,

세로배치 엔진의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롱 노즈 숏 데크 타입 차체 디자인만 봐도 그렇습니다.

전장은 모델에 따라 4,350~4,400㎜, 휠베이스는 2,450㎜로 컴팩트한 타입이었지만 실제 제원보다 웅장해 보이는 멋을 갖고 있었습니다.

볼보의 헤리티지

지금도 그러하지만 자동차에 고급스러움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요트의 유려한 느낌을 차용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부호들의 취향에서 유래한 요소죠. P1800을 디자인한 펠 H. 페터슨(1932~)의 주된 영역도 요트 디자인이었습니다.

1966년 토슬란다 공장에서 처음 태어난 P1800은 등장하자마자 아름다운 자태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007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로저 무어 경의 TV 출연작 <더 세인트(The Saint, 1962~1969)>를 비롯해

1990년대 북미 지역 인기 드라마 <스타게이트 SG1(Stargate SG1)> 등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차의 명성이 현재까지 이어진 것은 어브 고든(Irv Gordon, 1940~2018)이라는 인물 덕분입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너무 정정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셔서 백세 찬가를 부르실 줄 알았더니 78세를 일기로 떠난 이 영국인은,

P1800으로 무려 300만 마일 이상을 주행해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지구를 120바퀴 돈 기록에 달하죠.

영국인인 그는 이 차를 타고 주로 캐나다 등 광활한 북미 지역을 여행했다고 합니다.

볼보 측에서 차를 팔라고 했는데, 마일당 1달러로 환산해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죠.

아름다운 디자인만큼이나 내구성이 좋았던 차라는 평판이 있습니다.

현재 40~50대들은 아마 이 시기부터의 볼보가 눈에 익숙할 겁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상당히 오래 고수되면서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게 되는데, 그건 나중 일입니다.

어쨌든 이 차는 262C 대비 전장은 약 90~100㎜ 가까이 줄이면서도 휠베이스는 130㎜ 이상 연장한 2,770㎜로 만들어 전후 오버행을 줄인 모던하고 스포티한 비례감을 갖게 됐습니다.

262C까지가 여유로운 GT를 지향했다면 이 차부터는 1980년대 후반,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의 차량 성능 상향 평준화에 부웅하는 스포티 쿠페를 지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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