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차 시대는 새로운 황금 기회
볼보 전기차 시대는 새로운 황금 기회
전기차의 수요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
부진한 미국 시장에서도 올해 9개월 동안 전기차 판매는 61% 증가했다.
들여다보면 ‘공격 앞으로’를 표방하는 업체와 주춤거리는 업체로 나뉜다.
레거시 업체 중에서는 폭스바겐그룹과 GM, 포드가 전기차 생산계획을 약간 늦췄다.
반면에 테슬라는 가격으로 기존 업체들을 농락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른 업체들과는 다른 전략으로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다.
토요타는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고집하며 단계적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속도와 결이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상쇄하는 것은 중국산 전기차다.
거기에는 테슬라도 포함되고 테슬라를 거칠게 밀어붙이는 BYD가 있다.
6대 국영기업은 물론이고 체리와 지리도 공격적이고 스타트업의 행보도 무섭다.
그런 가운데 일관되게 구체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볼보의 실적이 눈길을 끈다.
모회사인 지리홀딩스의 자본력과 볼보의 기술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며 일관된 행보를 통해 전진하고 있다.
볼보의 전기차 전략을 정리해 본다.
“자동차회사는 신차를 먹고 산다.”
“제품이 곧 마케팅이다.”
“브랜드의 시대가 가고 제품의 시대가 온다.”
지금, 이 명제를 관통하는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로 나뉘고 있다.
새로운 판이 짜이고 있다. 지금은 지구촌 인류를 구해야 한다는 탄소중립이라는 절체절명의 도전 과제가 더 우선이다.
2016 파리협정 목표보다 훨씬 빠른 6년 후에 1.5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있다.
그만큼 지구촌 생명체의 멸종 가능성이 더 커졌다.
자동차회사들은 탄소중립이라는 도전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배터리 전기차다.
그것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시점에서 최선의 방법이라는데 더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지역적 조건과 환경에 따라 차선책이라도 선택하고 궁극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때다.
동시에 필요한 것이 지속가능성이다.
기술적으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재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제품이다.
제품이 곧 마케팅이라는 얘기이다.
좁혀서 이야기하면 새로운 제품력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볼보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볼보의 2023년 3분기 생산량은 16% 증가했다.
이익률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9.6%였다. 합작 투자 및 관계사를 제외한 영업 이익이 약 75% 증가한 61억 SEK를 기록했다.
EBIT(운영) 마진은 6.7%로 전년 4.4%보다 증가했다. 강력한 매출과 수익 성장을 보였다.
원자재 및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견고한 기본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리튬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 전기차 가격을 인상한 효과도 있었다.
가격을 인상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품과 수익성에서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3분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배터리 전기차 판매 점유율은 13%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두 배 늘었다.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이다. 이는 볼보자동차가 업계에서 가장 빠른 혁신업체가 되기 위한 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국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3위에 랭크되고 있을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도 격상했다.
특히 플래그십 배터리 전기차 EX90에 이어 소형 크로스오버 EV EX30 출시로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라인업 전략의 시작이다.
또한 올해 첫 9개월 동안 모델 당 전체 CO2 배출량은 2018년 기준 대비 19% 낮았다.
이는 자동차 당 40% CO2 감소라는 2020년대 중반 목표에 기여하고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발걸음도 경쟁 업체들을 앞서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판매 목표를 줄이거나 연기하는 것에 비해 볼보의 성장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장에서 주목을 끄는 신차를 출시하면서 그들만의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볼보는 EX90을 공개하며 전기차와 스마트카 시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90에 대한 일성은 100% 탄소가 없는
미래를 추구하는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대표한다며 더 이상 충돌하지 않을 때까지 혁신을 계속한다는 것이었다.
볼보는 2030년부터 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고 선언했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을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며 판매 대수와 영업이익을 늘려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