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들이에 제격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봄철 나들이에 제격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시승했다.
매년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신차를 시승하고 글로 남기는 것은 즐거운 일인데, 국내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4월 초 벚꽃 만개는 남쪽에서 시작돼 북쪽으로 만개 시기가 옮겨간다.
이번 시승은 봄철 벚꽃이 만개한 다양한 드라이빙 코스를 찾아나섰다.
대표적인 벚꽃길은 춘천 부귀리 벚꽃길(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부귀리 산115-7)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길(경기 여주시 흥천면 귀백리 38-8)이 유명한데, 닭갈비나 아울렛 쇼핑과 연계하면 좋다.
또한 서산 개심사(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는 인근 서산목장, 해미읍성 등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청양 장곡사 벚꽃길(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곳으로, 약간의 와인딩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5년형 출시와 함께 온스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원격 제어와 차량 진단을 제공해 연결성이 강화됐다.
또한 트랙스 고유의 스타일과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주행감각은 고속도로와 국도, 직선과 굽은 길을 포함한 벚꽃 드라이브에 어울리는 선택지다.
시승차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모델이다.
액티브 트림 전용 외장컬러 어반 옐로우가 적용됐으며, 액티브(2821만원) 트림에 테크놀로지 패키지(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파워 리프트게이트, 75만원)와 선루프(70만원)이 추가된 풀패키지로 차량 가격은 2966만원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700mm의 크고 와이드한 차체를 갖는다.
동급 경쟁차 중 실내공간이 넓은 셀토스의 전장 4390mm, 휠베이스 2630mm 보다 차체가 크고, 실제 실내공간에서도 여유로워 준중형 SUV에 가깝다.
장거리 드라이브에서는 시트포지션이 중요하다.
피로감을 좌우하기 때문인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안정적인 포지션을 제공한다.
쉐보레가 잘하는 부분 중 하나다. 풀 화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며, 스티어링 휠 열선, 1열 시트에는 열선과 통풍이 함께 적용된다.
정차시 엔진의 소음과 진동의 실내 유입은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소음에 대한 역위상 사운드를 방출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이 전 트림 기본인데, 이는 국산차 최초다.
과거 3기통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걱정될 수 있지만, 이제 기술적으로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주행에서의 가속력은 꽤나 빠르게 속도를 높여간다. 1.6 가솔린 자연흡기 보다는 빠르고, 과거 i30 1.4 터보와 유사한 퍼포먼스다.
저회전부터 발생되는 22.4kgm의 최대토크는 2.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수준이다. 정지에서 100km/h 가속은 8초 후반을 마크한다.
풀가속에서는 180km/h 넘어서까지 쉬지 않고 가속한다. 배기량을 고려하면 대단한 가속력이다.
최고속도는 계기판 기준 197km/h 부근에서 제한된다.
고회전을 사용한 급가속시 엔진 소음 유입은 다소 많아진다. 하지만 초고속영역에서의 실내 정숙성은 중상급 이상이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39마력(5000rpm), 최대토크 22.4kgm(2500-4000rpm)를 발휘한다.
18인치 휠 기준 공차중량 1330kg, 국내 복합연비는 12.3km/ℓ(도심 11.2, 고속 14.0)다. 3종 저공해차 혜택이 가능하다.
운전보조장치는 장거리 피로감을 줄여주는 요소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은 부드럽게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조절한다.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경고와 제동을 지원한다.
엔트리 트림에서도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더하는 가격은 40만원에 불과해 역대 국산차 중 최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