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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겨울 난로없이 차박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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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지 않는 겨울의 초입, 기아 쏘렌토와 차박 여행을 떠났다.

올해 초 쏘렌토와 캠핑을 떠난 지 거의 1년 만이다. ‘텐트 캠핑’이 아니라 ‘차박 캠핑’이니 텐트와

타프 대신 침낭과 매트리스를 챙기고 테이블과 의자, 스토브와 코펠 등 최소한의 캠핑 도구만 갖고 갔다.

또 한 가지 챙기지 않은 건, 난방 장비다. 이번 캠핑의 포인트는 난방 장비 없이 차박하기다.

사실 백패킹의 경험이 있다면 난방 장비 없는 차박, 그리 어렵지 않다.

보온만 잘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시가잭을 사용하는 전기장판도 있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사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 차박이다.

촬영이 한창이던 두 시 무렵의 온도가 영하를 맴돌았다

해마다 겨울이면 캠핑장 사고 소식이 뉴스에 오른다.

추위 때문에 불이나 난로를 이용하다가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아까운 목숨을 잃는다.

앞으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백패커의 차박’을 준비했다. 시작한다.

차박에서 가장 먼저 준비할 품목은 자동차다. 이번에 함께한 쏘렌토는 중형 SUV로 활용성이 매우 좋다.

패밀리카로 가족 전부 캠핑을 떠나기에도 좋고, 홀로 넓은 공간을 누리며 차박하기에도 제격이다.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이나 업무용으로 타기에도 적절하고 상품성과 완성도가 높아 인기가 꽤 많다.

지난 11월에는 1만 대 넘게 팔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 1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만5,000대를 넘어섰다.

1년 전에도 경험했지만, 다시 만난 쏘렌토는 딱히 신경 쓸 부분이 없다.

성능, 공간, 효율성, 편의장비 등 원하는 바를 두루 만족시키기에 캠핑이나 차박할 때 차 때문에 불편할 일은 딱히 생기지 않는다.

잘 팔리는 차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쏘렌토와 캠핑이나 차박하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캠핑’이 ‘겨울’을 만나면 몇 가지 장비가 빠지고 다른 장비가 더해진다.

빠지는 건 아이스박스, 추가되는 건 난로다. 난로는 가스나 등유 혹은 전기를 이용하는 난로를 말한다.

가스나 등유를 사용하는 방식은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기 없이 오래 사용하면 질식한다.

텐트를 느슨하게 쳤다면 바람에 텐트가 펄럭이다가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추위는 겨울 캠핑의 숙제인데, 차박을 기준으로 겨울 캠핑에서 난로를 빼면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번에는 침낭으로 해결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매트리스와 침낭이다.

캠핑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면 커다란 텐트와 난로가 필요하다.

강화도와 석모도 곳곳을 둘러보고 캠핑장에서는 잠시 쉬다가 차박을 할 예정이다.

쏘렌토에 짐을 싣는다. 짐이 단출하기 때문에 2열은 접지 않았다.

아, 트렁크 공간에 짐을 싣기 전에 트렁크의 휠하우스 사이의 커버를 열면 제법 큰 수납공간이 나온다.

세 칸으로 나뉘어 있는데 폭은 가운데 칸이 24cm, 양쪽 칸이 30cm이고, 세 칸 모두 길이는 56cm, 깊이는 18cm 정도다. 헬리녹스 체어원 의자 8개를 넣고도 남을 공간이다.

커다란 브루트박스에 어지간한 짐을 다 넣었고 박스에 들어가지 않은 건 테이블, 러그 그리고 겨울 침낭이다.

쏘렌토의 트렁크를 반 정도 채웠다. 1인 기준이다. 2명이라면 침낭 하나 더 늘겠다. 트렁크가 깊고 넓어 수납성이 좋다.

보통 캠핑 장비 가운데 수납이 불편한 품목은 롱체어(혹은 릴렉스 체어)다.

목을 기댈 수 있는 구조인데 접었을 때 길이가 100~120cm다. 쏘렌토의 트렁크에는 가로든 세로든 원하는 대로 수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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