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랩타임 도장 깨기 시작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공개
전기차 랩타임 도장 깨기 시작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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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타이칸의 최고성능 모델인 타이칸 터보 GT(Taycan Turbo GT)와 트랙 전용 사양인 바이자흐 패키지(Weissach package)를 공개했다.
이들은 1100마력을 뿜어내는 강력한 성능과 포르쉐만의 노하우를 융합해 전 세계 트랙 랩타임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전기차 중 가장 빠른 7분 7초 55를 기록했다.
2000마력에 육박하는 리막 네베라의 7분 5초 29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타이칸 터보 GT는 맥라렌 720S(7분 8초 34)와 같은 슈퍼카보다도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2017년 등장한 911(991.2) GT3(7분 12초 7)보다도 앞선다. 같은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의 7분 25초 231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미국의 유명 트랙인 라구나 세카에서도 신기록을 작성했다.
1분 27초 87을 기록했는데, 이는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한정판 슈퍼카 맥라렌 세나(1분 27초 62)와 거의 동등한 기록이다.
심지어 포르쉐 하이퍼카 918 스파이더의 1분 29초 89보다도 2초 빨랐을 정도다.
타이칸 터보 GT는 기본적으로 788마력(580kW)을 발휘한다. 오버부스트 기능 활용 시 출력은 1033마력(760kW)으로 향상된다.
런치컨트롤 모드를 작동하면 출력이 한 번 더 높아지는데, 2초간 1108마력(815kW)을 뿜어낸다. 최대토크는 136.7kgf.m다.
가속 성능뿐 뿐 아니라 트랙 주행 성능도 최고로 끌어 올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바이자흐 패키지도 준비했다.
뒷좌석 시트를 들어 내고 간단한 수납공간으로 대체했으며, 차체에 사용된 매트나 단열 흡읍재도 적게 사용했다.
전동 방식의 충전 포트를 수동으로 바꾸고 스피커도 최소화하면서 다이어트했다.
그 결과 줄인 무게는 70kg.
뿐만 아니라 전면부에 디퓨저를 추가하고 차체 바닥에 공기저항을 위한 디자인을 별도로 더하기도 했다.
후면부에는 카본으로 만든 커다란 윙을 더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차체의 이러한 변화를 통해 다운포스를 220kg이상 만들어냈다.
타이칸 터보 GT는 강력해진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2.3초, 바이자흐 패키지 모델은 2.2초 만에 끝낸다.
정지에서 200km/h가속은 더 빠르다. 기본형은 6.6초, 바이자흐 패키지는 6.4초로 더 단축시켰다.
타이칸 터보 S보다 무려 1.3초나 빨리 200km/h에 도달하는 성능이다. 최고속도는 290km/h에서 제한되며, 바이자흐 패키지 적용 시 305km/h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배터리와 모터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포르쉐에 따르면 타이칸 터보 GT를 위해 새로운 펄스 인버터를 적용했다.
이 인버터의 최대 전류량은 900A에 이른다. 타이칸 터보 S의 600A보다 더 높은 출력과 토크 제공이 가능한 것.
뿐만 아니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버터에 탄화규소를 사용해 스위칭 손실을 줄이고 더 높은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320kW로 충전이 가능해 10~80% 충전을 18분만에 끝낼 수 있다.
변속기는 전륜에 1단, 후륜에 2단을 유지했다. 당초 터보 GT 모델에는 3개의 전기모터를 이용해 변속기가 삭제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양산형 모델은 그대로 2단 변속기가 올라간 형태로 공개됐다. 대신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받아내기 위해 변속기 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55km를 인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