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륜이면 어때 고성능 M이잖아 BMW M235i
전륜이면 어때 고성능 M이잖아 BMW M235i
65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아이온 RT 고급과 가성비의 공존
순수한 운전 재미를 추구하며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BMW에는 M이라는 고성능 라인업이 있다.
디자인 요소와 일부 감성을 추가한 M 스포츠부터 고성능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M35i, M40i, M50i 그리고 바로 서킷 주행을 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고성능 M이 존재한다.
오늘 만나본 차량은 BMW의 전륜구동 라인업이자 준중형 세단 2시리즈 그란 쿠페의 고성능 모델인 M235i xDrive이다.
차량 가격이 6천만원을 넘어가기 때문에 선택지가 많아질 수 있지만 이런 크기에 이런 재미와 구성을 가진차는 흔하지 않다.
BMW의 전륜구동 모델로 막내 라인업이지만 후면부 디자인은 X6도 연상되고 마치 8시리즈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란 쿠페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작지만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리어 스포일러도 순정으로 부착되어 출고된다.
가장 큰 장점은 도로에서 흔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차량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M 고성능은 후륜 구동부터 아니냐고 한다.
하지만 차량의 기본기와 BMW의 파워트레인 기술을 느껴보기엔 M235i도 충분했다.
무엇보다 전륜구동에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를 더한 준중형 세단으로 주행에 부담이 없었다.
당연히 출력이 높고 차가 빠르면 재밌겠지만 400마력이 넘어가는 고성능 차량의 경우
차량이 제공하는 출력의 100%에 도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한계도 보기 힘들다.
2024 BMW M235i는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하며 4.8초라는 제로백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306마력이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출력과 차량 크기를 고려하면 한계에 접근이 가능한 수치이다.
M235i를 타며 느낀 점은 BMW 내에서 차급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옵션 부재는 아쉬웠지만 기본기가 훌륭하고 안정적인 펀카를 찾는다면 꽤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급가속 및 급감속 시에도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 없이 안정적이며 똑똑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조금 더 믿고 차량을 몰아붙일 수 있다.
최근 BMW는 신형 2시리즈 그란쿠페, M235를 공개했는데 변속기가 변경되어 출력이 소폭 향상되었고
신형 미니와 동일한 시스템, 파워트레인을 갖추게 되었는데 순수한 운전 재미와
지금의 디자인을 고려한다면 오늘 만나본 BMW M235i를 신차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올해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차는 신차라는 말이 괜히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계속해서 줄어드는 배기음과 달라지는 여러 시스템은 아쉽다는 평이 많다.
신형 1, 2 시리즈 및 고성능 M35i의 국내 출시는 2025년 상반기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직접 소유하며 타고 있는 차량은 M235i와 포지션이 완벽하게 겹치는 현대 아반떼 N이다.
동일하게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를 갖춘 차량인데 전륜구동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량 가격, 복합적인 성능을 고려한다면 가성비로 아반떼 N을 선택할 수 있지만 BMW M235i는 훌륭한 밸런스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훨씬 안정적인 트랙션, 주행 안정성을 보여줬고 같은 4기통이지만 조금 더 고급스러운 배기음을 들려줬다.
흔히 팝앤뱅, 팝콘 사운드라고 부르는 배기음은 이전 모델 대비 많이 줄었지만 배기음 자체가 허전하지 않고 충분한 소리를 들려주어 큰 불만은 없었다.
여기에 적절하게 섞여 들리는 가상 스피커 배기음은 운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M135i는 해치백, M235i는 세단으로써 각각의 운전 재미가 있다.
해치백은 코너링에서 확실히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세단은 코너와 직선 가속 모두 적절한 재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