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 더하기 SUV BMW X6 M60i
쿠페 더하기 SUV BMW X6 M60i
BMW의 대표 쿠페형 SUV, THE NEW X6 M60i xDrive 프로를 만나봤습니다.
X6는 쿠페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자,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X5가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X6는 쿠페형 SUV의 시작을 알렸고 SUV가 아닌 SAV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등
보편적인 SUV와 다른 쿠페형 SUV의 매력을 소개하는데 힘썼습니다.
X6가 등장한 것은 프리미엄 SUV의 시장이 무르익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
2세대 X5를 기반으로 제작한 X6는 벨트라인을 기점으로 하단은 SUV의 형태를 상단은 쿠페의 형태를 띤, 크로스오버만의 이채로운 매력을 내보였습니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은 비단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 또한 마찬가지로 SUV의 형태에서 BMW가 추구하는 드라이빙 다이나믹스를 가장 잘 담아낸 모델이었죠.
이처럼 실험적인 듯 파격적인 데뷔를 한 X6는 2020년까지 글로벌 기준 약 49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내보였습니다.
이는 국내 시장 또한 마찬가지로 지난해 약 3,700대를 판매해 동급 쿠페형 SUV에서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기록했습니다.
BMW는 X6의 성공을 바탕으로 X4와 X2 등 쿠페형 SUV의 라인업을 지속 확장했고, 이는 BMW에 자극받은 경쟁 브랜드 또한 마찬가지.
X5처럼 시장을 개척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한 X6.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지난 2019년 데뷔한 3세대(G06)의 LCI 모델로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그리고 파워 트레인의 상품성을 개선한 LCI 모델은 2023년 소개되었습니다.
3세대 X6의 매력 그리고 LCI로의 변화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3세대 X6의 디자인은 CLAR 플랫폼을 공유하는 4세대 X5와 흐름을 함께합니다.
존재감을 한껏 강조한 키드니 그릴, 특유의 LED DRL과 헤드램프 등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BMW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요소들을 담아냈죠.
이는 LCI를 단행한 현행 모델 또한 마찬가지로, 큰 틀에서는 기존 3세대의 형태를 유지하되 디테일을 새롭게 다듬어 최신 BMW와 패밀리룩을 더욱 공고히 다졌습니다.
변화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범퍼 패시아에 집중됩니다.
기존 모델보다 슬림 하게 그려낸 헤드램프는 스포티함을 더하는 동시에 차체 바깥을 향해 그려낸 새로운 LED DRL을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기존과 다름없는 키드니 그릴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죠.
존재감 강한 키드니 그릴은 블랙 컬러로 단장한 범퍼 하단부의 에어 인테이크와 자연스레 연결되어,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전달합니다.
범퍼 패시아의 디자인은 차폭을 강조하는 형태로, 한층 대담하게 그려냈습니다. LCI 이전의 기존 3세대와 비교하면 한층 슬림 하면서도 또렷해진 인상을 특징으로 하죠.
물론, 전면부의 구성과 디자인은 형제차 X5와 동일합니다. 때문에 X6만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측면부에서부터.
쿠페형 SUV의 시작을 알린 모델답게, 측면은 세련되고 스포티한 쿠페형 SUV의 정석과도 같은 실루엣을 자랑합니다.
A필러 끝에서 정점을 찍고, 자연스레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그리고 마치 스포일러처럼 봉긋 솟아 오른 트렁크 리드로 완성한 라인은 X6 디자인의 백미.
뒤로 갈수록 솟아오르는 벨트라인, 리드미컬하게 그려낸 도어 하단부의 캐릭터 라인 그리고 볼륨감을 강조한 리어 휀더는 X6의 스포티함을 배가하는 요소.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22인치 V 스포크 747휠과 레드 캘리퍼로 단장한 M 스포츠 브레이크 역시 마찬가지.
후면 또한 X5와 완벽히 다른, BMW의 쿠페 또는 쿠페형 SUV에서 찾을 수 있는 디테일을 담았습니다.
다름을 분명히 이야기하는 것은 수평 형태로 길게 연결된 테일램프.
좌/우로 길게 자리한 테일램프는 시각적으로 유니크함은 물론, 차체를 더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함께 합니다.
테일램프뿐만 아니라 테일게이트를 비롯, 후면부 전반에는 수평 형태의 레이아웃이 적용되어 동일한 효과를 내보이죠.
블랙 컬러로 단장한 머플러 팁은 듀얼 파이프 형태로 M60i의 강력한 성능을 은근히 강조하는 디자인 포인트.
익스테리어와 동일하게 인테리어 역시 LCI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크고 선명하게 자리한 변화는 다름 아닌 최신 BMW에 두루 탑재되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미터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하면서 적당한 굴곡으로 주행 중 시선 이동을 최소화한 구성은 하이테크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인디비주얼 레더 대시보드, M 안트라사이트 헤드라이너, 카본 파이버 트림으로 단장한 실내는 프리미엄 브랜드 특유의 고급감은 물론, 스포티함도 곧잘 표현해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