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인기 ‘세단, SUV 장점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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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인기 부드러운 주행과 편리한 공간 한 번에 누려
완성차업계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잇따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판매량이 많았던 세단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합친 ‘CUV’를 내세운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V는 세단과 SUV 인기 요소를 합친 차량으로
SUV의 공간 활용성에 세단의 승차감과 연비를 더했다.
국내에서는 2008년 기아 쏘울이 ‘신개념 CUV’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생소한 명칭 탓에 한동안 SUV로 통칭됐다가
최근 고연비에 넉넉한 공간을 갖춘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다시 CUV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체들은 CUV 차종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갖춰
차별화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CUV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한국GM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GM의
흑자 전환을 이끈 ‘효자 모델’로 통한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에서 총 4758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396대를 차지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기에 힘입어 한국GM은 파생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 양산에도 나선다.
한국GM은 뷰익 엔비스타의 생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부평공장에 2000억원 설비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올해 뷰익 엔비스타 양산이 시작돼 한국GM의 올 2분기 목표인 연 50대 생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크로스오버 인기 ’16세대 크라운(CROWN)’의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
노재팬(No Japan)운동으로 타격을 받았던 토요타도 이달 초 크라운 CUV를 국내에 출시했다.
크라운은 세단, CUV, 스포츠(SUV), 에스테이트(왜건) 등 4가지 모델로 나뉘는데 이중 CUV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 맞게 세단보다 CUV부터 출시했다는 게 토요타 측 설명이다.
아키히로 사라다 토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새로운 비전을 추구해 세단과 SUV를 결합한 CUV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크라운 CUV의 차체는 전장 4980㎜, 전폭 1840㎜, 전고 1540㎜, 휠베이스 2850㎜다.
파워트레인은 2.5ℓ 하이브리드와 2.4ℓ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차량 리어에는 새로 개발된 고성능 모터가 내장됐다.
외관은 세단의 전통 구조를 탈피했고, 후면에 일자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탑재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푸조도 지난달 CUV 모델인 뉴 푸조 408을 출시했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를 통해 등장한 데뷔해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뉴 푸조 408은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릴 정도로 역동적인 디자인에 세단을 닮은
1485㎜의 낮은 전고, SUV를 떠오르게 하는 700㎜의 전장과 2790㎜의 휠베이스를 갖춘 게 특징이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536ℓ에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11ℓ까지 확장돼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다.
뉴 푸조 408 국내 출시를 위해 방한한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안전 기능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뉴 푸조 408은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 시키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