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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네시스 G70 2.5T AWD 시승기

크로스오버 인기 ‘세단, SUV 장점만 모았다’

2023 제네시스 G70 2.5T AWD 모델을 시승했다.

상품성을 개선하고 엔진 라인업을 단순화한 것이 포인트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에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상품성과 주행성에 대한 평가는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아직은 시장 다변화에 한계가 있다. 제품이 곧 마케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확대가 중요해 보인다.

2023년형 제네시스 G70 2.5T AWD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2022년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9.9%였다. 아직은 열 명 중 아홉 명이 내연기관차를 탄다는 말이다.

코로나 펜데믹과 미·중 패권전쟁, 그리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분명 전기차로의 전환을 늦추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켰다. 공급이 부족하니 당연하다. 그래도 자동차의 수요는 여전하다.

그래서 신차 가격이 올라갔다.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자동차회사들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자동차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바뀌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기존 차량보다 아래쪽을 내려다보기는 쉽지 않다. 그럴수록 자동차회사들의 고개는 뻣뻣해진다.

거기에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이라는 도전 과제가 앞에 있다.

이는 자동차회사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도 도전 과제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공급권이 없어 과거처럼 완전한 수직통합이 어렵다.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중 제네시스의 아이콘이 가장 뚜렷하다.

스타일링 익스테리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얼굴이다.

두 번째는 전체적인 프로포션을 중심으로 한 실루엣이다.

제네시스의 얼굴은 G90의 5각형 크레스트 그릴이 중심이다.

여기에 소위 말하는 두 줄 램프가 곁들여져 강한 독창성을 만들어 냈다.

간결하면서도 뚜렷하다.

두 줄이라는 점은 같지만, 그 선의 각도와 길이가 모델마다 약간씩 다르다.

이번에는 엠블럼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디자이너들은 이 부분의 선 하나에도 민감하다.

엠블럼의 위치에 대한 시각 차이도 크다.

그릴 안, 보닛 선단에 두는 것이 보통이다. 그릴 오른쪽에 부착하는 랜드로버도 있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안전 구간이나 곡선구간, 진출입로 등에서 속도를 조절해 준다.

지금까지 레벨 1.5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법규에 따라서 한 단계 진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ACC를 작동시키면 계기판에 차로 상의 내 차의 위치를 정확히 보여 주며 좌우에 있는 차들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차로 중앙 유지 수준도 더 좋아졌다.

주행 시 제한 속도 정보를 클러스터에 표시해 주고,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세단과 SUV 등의 포트폴리오로 보면 독일 프리미엄 3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다른 점은 볼륨 모델이 80시리즈라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G80이 많이 팔리기 때문이다.

판매 대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시장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제품력은 마케팅이 동반되어야 빛을 발한다.

마케팅 능력 중 판매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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