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폴스타2 듀얼모터 퍼포먼스
2024 폴스타2 듀얼모터 퍼포먼스
마쯔다 로드스터 MX-5 35주년 기념 모델 주문 생산
지난달 저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폴스타 전시장에서 폴스타 4를 처음 살펴봤습니다.
이전까지 이 브랜드에 대한 인상은 볼보자동차에서 파생된 브랜드 정도였습니다.
사실 애초에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차량을 위한 브랜드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같은 이름으로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던 레이싱팀이었습니다.
현재 폴스타는 지리홀딩스와 볼보자동차의 합자회사로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자본 구조를 보면 사실상 지리자동차의 영향력 아래 있지만 볼보자동차처럼 이외의 부분에서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생산해 파는 폴스타 2, 3, 4등을 살펴보면 지리자동차와 볼보자동차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 파워트레인, 소프트웨어 등 주요 부분을 두 모회사로부터 공급받아쓰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판매가 개시된 폴스타 4에는 지리자동차와 벤츠가 공동 개발한 SEA 전기차 플랫폼이 사용됐지만 전장은 여전히 볼보자동차의 그것을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시승한 폴스타 2의 경우는 볼보자동차가 개발한 CMA 플랫폼이 사용됐고 파워트레인은 C40 리차지, XC40 리차지와 동일합니다.
아울러 전장 역시 같으며 그 위에 폴스타 스킨을 입혀 탑재됐습니다.
덕분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폴스타 2와 폴스타 4에는 SKT T맵 솔루션까지 적용돼있습니다.
이에는 NUGU 오토 2.0도 포함돼 아리야를 호출해 음성명령을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폴스타 2는 CMA 플랫폼 위에 소형 세단을 얹힌 형태로 디자인됐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노치백 차량보다는 높고 최저 지상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이차의 전고는 1480mm로 국산차 아반떼의 1420mm 소나타의 1445mm 대비 각각 60mm, 35mm 높습니다.
제 기억에 남아있는 승용차 모양인데 전고가 높은 차는 재미있게도 볼보 S60 크로스컨트리입니다.
폴스타 2는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분류됩니다. 전장이 4605mm에 전폭이 1860mm로 길이는 국산 준중형 세단 아반떼보다 짧지만 소형 SUV보다는 깁니다.
반면 전폭은 국산 중형차인 소나타와 동일합니다. 의도된 것은 아니겠지만 이래저래 기존 세그먼트 분류를 피해나간 느낌입니다.
폴스타 2의 경우 겉모습만으로 볼보자동차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상징적인 요소들인 토르의 망치, C형 후미등이 적용됐고 부품 공유로 인해 도어 외부 캐치 등의 형상이 동일합니다.
심지어 개방되지 않은 선루프는 플랫폼을 나눠쓰는 볼보 C40 리차지와 같은 것이 탑재됐습니다.
실내에서는 더 많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스티어링 휠, 기어 변속 인터페이스, 오디오 시스템, 시트와 대부분의 버튼 부품이 볼보 XC40 또는 C40 시리즈와 공유됩니다.
폴스타가 초기에 볼보자동차에 의지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폴스타 3부터는 새로운 요소들이 적용되는데 최근 국내에 도입된 폴스타 4에는 폴스타 자체 스타일링인 듀얼 블레이드가 적용됐습니다.
폴스타 2가 볼보자동차를 닮은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회사의 지배 구조, 개발 일정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볼보자동차 출신 디자이너들이 폴스타로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현재 폴스타의 스타일링 책임자는 막시밀리안 미소니인데 그 역시 볼보자동차에서 외장 디자인 수석으로 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