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고수가 되고 싶다면 매뉴얼 먼저 읽어보세요
전기차 고수가 되고 싶다면 매뉴얼 먼저 읽어보세요
볼보자동차가 SUV 명가로 불리는 이유 중심에는 XC60
전기차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다양하다.
주요 경로인 온라인에는 전문가의 안내나 오너의 실제 경험 등 유용한 정보가 넘치지만, 관리법을 가장 정확히 알려주는 것은 자동차 매뉴얼이다.
자동차 구매 후 매뉴얼을 정독하는 오너는 많지 않다.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힐 때 매뉴얼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는 오너도 의외로 많다.
특히 이제 막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는 사용자에게 아직 생소한 제품이므로 매뉴얼을 열심히 들여다봐야 한다.
기아의 콤팩트 전기 SUV EV3를 예시로 삼아 소홀히 넘기기 쉽지만 놓치기에는 아까운 정보를 매뉴얼에서 찾아본다.
EV3의 시동 버튼 위치는 변속 레버 맨 안쪽이고,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칼럼 오른쪽 아래 와이퍼 조작 스톡 밑에 달려 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스티어링 휠 기준 네 시 방향이다.
스마트 키를 소지한 채로 레버를 조작하면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시동 버튼을 꾹 눌러 시동을 켜고 끄거나, 브레이크를 밟고 레버를 진행 방향으로 비틀어 전진과 후진 또는 중립 상태를 유지하거나
P 버튼을 눌러 주차 상태로 고정할 때 변속 레버를 사용한다.
전기차에 익숙한 운전자가 아니면 시동 걸고 출발하는 일이 어색할 수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시동과 동시에 엔진음이 나고 회전계 바늘이 움직이지만, 전기차는 시동 버튼을 눌러도 두드러진 시청각 신호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 출발해야 할지, 시동 버튼을 제대로 눌렀는지 아리송할 때 확인하는 표시등이 있다.
클러스터 왼쪽 아래, 속도계 아랫부분에 녹색으로 ‘READY’ 표시등이 떴다면 주행할 수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이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원하는 위치로 변속하면 된다. READY 표시등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동 후 아이들 상태와 같다고 이해하면 된다.
EV3에는 25L 용량의 ‘프런트 트렁크(프렁크)’가 있다. 요긴하게 쓸 수 있지만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유의할 점을 알아둬야 한다.
심각한 상해 가능성이 있으므로 프런트 트렁크에 사람이 들어가거나 동물을 넣어서는 안 된다
보닛을 열거나 닫을 때 반드시 상하좌우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일정 높이 이하 또는 이상에서는 보닛이 스스로 내려가거나 올라가 얼굴이나 머리에 부딪히거나 손이나 발이 낄 위험이 있다
외부 온도가 높을 때 프런트 트렁크에 가스라이터나 스프레이 캔 등 인화성 물질을 보관해서는 안 된다
이 밖에도 몇 가지 더 있다. 프런트 트렁크 파손 위험이 있어서 적재량 이상으로 물건을 보관하면 안 된다.
안에 날카로운 물건 또는 크기가 맞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면, 급정차나 충돌 사고가 일어났을 때 파손 위험이 크다.
안에 스마트 키를 넣고 닫으면 잠길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사용 전에 오너가 숙지할 내용이 매뉴얼에 자세히 적혀 있다.
프런트 트렁크에 물건을 두는 것은 차 안이나 운전자 곁에 두는 것과 다르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V3의 충전구를 열면 플러그 인렛 좌측 상단에 충전 상태 표시등(1)이 있다.
하늘색(2), 초록색(3), 주황색(4), 빨간색(5) 네 가지 색상으로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인디케이터의 색과 점멸 여부에 따라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차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 결제-승인 과정을 거쳐 충전 시작 메시지가 뜨더라도 차의 충전 상태 표시등이 녹색 또는 주황색(예약충전 설정 시)으로 켜진 것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길 권한다.
뜻밖의 기계 에러나 멈춤으로 두 번 걸음 하는 낭패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