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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신차 출시 ;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주력 차종의 새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 흥행을 예상하면서도,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물량 확보 여부를 신차 효과의 가늠좌로 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만간 그랜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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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의 디자인은 소위 ‘각 그랜저’로 알려진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랜저는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도 올해 8월 누적 국내 승용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일 XM3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예약에 들어가 조만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XM3는 작년 2분기부터 유럽에 본격 판매된 이후 올 상반기까지 10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해외서 먼저 호평을 받았다.

수입차들도 신차 러시에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말 중대형 세단 E클래스 기반의 전기차 EQE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글로벌 전기차 모델인 ID.4를, 볼보코리아는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CC)를 지난달 말 각각 선보였다.

아우디도 조만간 주력 모델인 A6의 연식변경 모델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는 1년 중 4분기를 가장 성수기로 꼽는다. 각 업체들이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막판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연식 변경을 앞둔 만큼 할인폭도 크게 가져가는 편이다.

국내 완성차들은 6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은 회복세인 점에서 반도체 난이 걷혀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자동차업계 신차 출시

신차 효과 여부는 여전히 공급량이 변수로 꼽힌다.

이미 대기 수요가 충분한 상황인 만큼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보다 얼마만큼의 물량을 확보하는 지가 관건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인기 모델은 1년 이상의 대기가 필요하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제네시스 GV80 등은 2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선보인 전기차 아이오닉 6도 1년6개월의 대기가 필요한 상태다.

수입차의 경우도 인기 모델은 3~6개월의 대기기간이 소요된다. 볼보코리아는 올 4분기 물량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S60의 경우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1년가량의 대기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요타 본사는 이달에도 부품 부족으로 5만대가량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연초, 여름철과 달리 휴가나 명절 연휴 등의 이슈가 적고

소비자들도 연식변경을 앞두고 구매를 서둘러 성수기로 꼽힌다”며

“올해는 부품 부족으로 대기수요가 많고 금리가 높아진 만큼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보다 물량 확보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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