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래 기술 엿보기 BMW XM
BMW 미래 기술 엿보기 BMW XM
BMW XM은 두 번째 고성능 브랜드 M 전용 모델입니다.
1978년 출시한 BMW M1의 헤리티지와 BMW의 최신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았는데요.
앞으로의 BMW 방향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큰 차체에 V형 8기통 엔진에 PHEV 시스템을 더해 괴물 같은 성능을 쏟아내는 구성은 얼마 전 공개한 신형 M5에 이식했습니다.
이를 미리 엿보고자 BMW XM을 다시 시승했습니다.
새로움을 걷어낸 BMW의 ‘최첨병’, 어떤 가치를 보여줄지 확인해보겠습니다.
BMW XM가 이제 출시 2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외모 역시 그 사이 많이 익숙해져 안정적인 감상입니다.
5.1미터가 넘는 거대한 차체는 당당한 보닛과 날렵한 루프라인, 매끈한 뒷모습이 합쳐져 단단한 이미지가 풍깁니다.
안을 채우고 있는 디테일 요소들도 세련미를 풍깁니다.
위아래를 분리한 헤드램프는 BMW 전체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공격적임과 동시에 비율적 완성도가 가장 높습니다.
게다가 주간 주행등에서 뻗어 나온 보닛 파팅라인까지 디자인 요소로 살렸습니다.
커다란 키드니 그릴은 범퍼의 넓게 펼친 검은 장식과 보닛 위로 이어지는 더블 파워돔과 조화를 이룹니다.
차체 전체의 비율에 녹아 들어 멋스럽기까지 하고요.
뒷모습은 슬릭한 리어램프가 떡 벌어진 어깨라인을 강조하는데요.
범퍼 하단에 검은 장식을 넓게 펼쳐 시각적 무게감을 덜어내고 세로로 배치한 듀얼 머플러는 양쪽 끝으로 배치해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M 전용 모델답게 BMW 로고를 뒷유리 양쪽에 배치했습니다.
BMW M1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것이죠.
또한 그릴부터 휠을 지나 디퓨저까지 자리 잡은 디자인 요소들을 스포티한 블랙과 고급스러운 골드 중 원하는 컬러로 칠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나의 성향이 담긴 BMW XM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는 최신 BMW 인테리어와 첨단 기기를 비롯, M 전용 장비가 최고급 소재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대시보드는 개방감을 넓게 형성하고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두 장의 화면을 엮어 각각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활용합니다.
스티어링 휠은 M 전용으로 카본파이버(CFRP)로 제작한 패들시프트와 좌우 스포크 위에 자리한 M1 / M2 버튼이 즉각 스포츠 주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역할을 맡습니다.
변속기 역시 다른 BMW와 다른 조작 방법을 통해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게 구성했고요.
그럼에도 XM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실내 공간입니다.
커다란 차체는 고스란히 넓은 실내로 이어집니다.
특히 2열 공간은 X5보다 넓은 무릎 공간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넉넉한 머리 공간은 키가 큰 성인 남자가 앉더라도 쾌적함을 누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더불어 실내를 구성한 소재감이 인상적인데요. 특히 헤드라이너를 장식한 기하학 구조들은 감탄을 불러 일으킵니다.
4.4리터 XM 보닛 아래엔 V형 8기통 엔진이 자리합니다.
엔진 자체 출력만 489마력이 넘는데요. 여기에 197마력에 달하는 전기 모터를 더해 최고 653마력을 뿜어 내도록 구성했습니다.
여기서 XM의 이중적인 면모가 드러납니다. 늦은 저녁 동네를 빠져나올 땐 전기 모터만을 사용해 고요히 지나올 수 있는 겁니다.
배터리 용량만 29.5kWh에 육박해 전기 모드로 80km(WLTP기준)를 달릴 수 있고요. 심지어 시속 140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