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보고 싶은 핫해치 전기차 2가지
국내에서 보고 싶은 핫해치 전기차 2가지
얼음 위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 돋보이는 아우디 RS 4 아반트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는 차량들이 많다. 며칠 전 포스팅했던 란치아 입실론도 그렇지만, 쿠프라와 알핀의 핫해치 전기차도 그렇다.
국내에서 보고 싶은 2가지 핫해치 전기차를 소개한다.
쿠프라는 폭스바겐 그룹의 브랜드인 세아트(SEAT)에서 분사한 회사다. 2018년 창립 이후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인 본(Born)을 공개했다.
최근 이들이 본 VZ를 공개했다. VZ는 스페인어로 빠르다는 veloz의 약자다.
쿠프라의 본은 뒷바퀴를 굴리며 204마력의 출력에 e부스트가 작동하면 30초 동안 231마력을 쓸 수 있고 토크는 235Nm이다.
본 VZ는 모터를 업그레이드해 322마력, 545Nm의 토크를 뽑아낸다. 0-100km/h 가속은 5.7초에 끝낸다.
최고 속도는 본의 160km/h를 200km/h까지 끌어올렸다. 160km/h의 최고 속도에서 뭔가 떠오른 차량이 있을 것 같다.
본과 본 VZ는 폭스바겐 그룹의 ID.3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2kWh 늘어난 79 kWh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570km다.
높아진 성능만큼 20인치의 고성능 타이어가 장착된 단조 휠이 들어가며 더 날카로운 스티어링 반응과 개선된 서스펜션으로 조작성 향상을 향상시켰다. 브레이크 성능도 대폭 늘렸다.
이미지 속 차량의 색상은 다크 포레스트 컬러며 쿠프라 로고와 VZ 레터링은 구리색으로 마감했다. 실내에는 버킷 시트가 들어간다.
가장 높은 사양의 본 VZ에는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12.9인치며 공조 및 볼륨 조절을 위한 터치 슬라이더에 조명이 들어간다.
또한 옵션으로 10개의 스피커와 425W 출력의 젠하이저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VZ 모델은 전 트림에 회생 제동을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가 들어있다.
이 차량은 올해 3분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ID.3 GTX를 출시한다.
이 두 차량이 출시된 후에는 알핀의 A290이 출시될 예정이다.
알핀(Alpine) 역시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다.
알핀은 1954년 시작되어 A110이란 걸출한 차량을 만들었고, 1973년 르노에 인수되었다.
인수 후에도 몇 년 동안 만들어졌지만 1977년 완전히 단종된다.
하지만 40년 만인 2017년 2세대 A110으로 부활했다. 이들 역시 시대 흐름에 맞춰 전기 콘셉트 모델을 만들었다. A290 베타 콘셉트다.
이 콘셉트 모델은 1976년 등장한 르노 5 알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르노 5 알핀은 핫해치의 대명사인 폭스바겐의 골프 보다 먼저다. 차량 길이는 4,050mm, 폭은 1,850mm, 높이는 1,480mm로 작은 크기의 차량이다.
플랫폼은 르노, 닛산, 미쓰비시 동맹의 전기차 플랫폼인 CMF-B EV다. 르노는 이 플랫폼으로 르노 5 EV, 닛산은 미크라를 만들 예정이다.
알핀 A290 베타 콘셉트는 두 개의 모터로 구동된다. 또한 1+2 시트 구성으로 운전자는 앞쪽 가운데 앉는다.
물론 며칠 전 공개된 A290의 테스트 차량의 스파이샷을 보면 1+2 시트 구성은 아니다.
양산형 모델은 콘셉트 모델의 여러 디자인 요소들이 상당수 반영되어 있다.
특히 X자 표시가 되어 있는 전조등과 독립된 안개등은 1세대 A110에서 가져 온 디자인 큐다.
이 차량의 구체적인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핀이 만들어 왔던 차량들을 생각해보면 만만치 않은 숫자들이 될 것 같다.
폭스바겐과 르노 모두 국내에 진출해 있지만 쿠프라나 알핀의 핫해치 전기차를 국내에서 보기는 어렵다.
그동안 수 많은 브랜드의 걸출한 차들도 그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