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기 세단 ;전기차가 각광을 받는 시대,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급 전기 세단의 해답으로 ‘더 뉴 EQE 350+’를 내놨습니다.
EQE는 전기세단인 만큼 조용하고 안락한 승차감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벤츠의 감성이 더해지면서 고급스러움을 가미 했죠.
가장 큰 특징은 ‘내연기관의 질감을 가진 전기차’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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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벤츠 오너들에게는 전기차 시대 ‘첫 벤츠’로 더할 나위 없는 차량으로 보였습니다.
EQE를 서울 성동구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약 100㎞를 주행하며 직접 만나봤습니다.
유려한 곡선…심플하지만 화려한 디자인
처음 EQE를 만나면 드는 느낌은 ‘생각보다 크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E-클래스’보다 큰 체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죠.
4965mm에 이르는 긴 전장은 어지간한 고급세단을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또 1905mm와 1510mm에 달하는 전폭과 전고는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까지 넉넉함을 전해줍니다.
여기에 ‘S-클래스 SWB’ 보다 긴 3120mm의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선사합니다.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시대에 추구하는 유려하고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앞서 공개된 EQS의 디자인 큐를 그대로 계승한 느낌이죠. 전면은 낮고 날렵한 이미지라면 후면은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합니다.
그간 벤츠가 중후한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면 전기차 시대를 맞아 조금은 젊은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럭셔리 전기 세단
외관이 유려한 곡선이 인상적이라면 내부는 심플하지만 화려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심플하지만 화려하다는 단어가 상반되는 뜻이기는 하지만 실내를 직접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는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64개 색상과
다채로운 기능이 더해진 엠비언트 라이팅으로 화려함을 더합니다.
특히 운전석에 앉으면 디스플레이보다는 대시보드의 엠비언트 라이트가 먼저 시선을 빼앗는데요.
벤츠의 삼각별 패턴이 가득합니다. 상당히 오묘한 느낌인데 이 부분이
심플하지만 화려한 이미지를 가장 강하게 던져주는 요소입니다.
실내 공간은 충분히 여유롭습니다. 루프 실루엣이 날렵하지만 1열 및 2열 모두 헤드룸이 넉넉합니다.
2열 시트가 조금 서 있는 듯한 형상이지만 착좌감은 조금도 불편함 없이 안락합니다.
다만 차량의 체급을 고려한다면 430L의 트렁크 용량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폴딩 해 추가적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고 넘치는 힘…울렁거림이 없는 그야말로 ‘세단’
EQE는 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플랫폼 ‘EVA2’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뼈대부터 다시 태어난 순수 전기차입니다. 하지만 주행 질감에서는 기존 내연기관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기존 벤츠의 주행 질감이 훌륭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할 나위 없는 큰 장점입니다.
가속과 안정성도 뛰어납니다. 고속까지 올라가는데 너무나도 쉽게 가속이 되고,
안정성이 높다 보니 고속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고속으로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