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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누가 사냐 했는데 EV3 캐스퍼 일렉트릭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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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에도 실용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은 늘 존재한다.

작고 운전하기 편한 전기차라면 구입 시기를 가리지 않는다.

게다가 가격 부담도 조금 줄었으니 세컨카로 구입을 고려하는 이들도 확 늘었다.

최근 전기차 인기는 한층 시들해졌지만 ‘작은 전기차’의 인기는 식지 않는다는 공식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패밀리카는 아니지만 아내를 위한 작은 차로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물하는 일도 종종 보인다.

사회초년생도 이 두 모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결혼해 아이를 가질 때까지 1~2인이 타고 다닐 차량으로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제격이다.

주말 겨울바다를 보러가는 일도 흔해졌다. 연료비가 가솔린의 5분의 1밖에 들지 않고, 톨게이트 비용은 절반이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이 즐겁다.

이처럼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다보니 소형 전기차 판매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기아의 EV3는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EV3는 지난 8~10월 세 달간 8636대가 판매되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EV3의 가장 큰 강점은 합리적인 가격대다. 3995만~4850만원의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서울시 거주자의 경우 실구매 가격이 3600만원 내외로 낮아진다.

이는 준중형급의 넉넉한 실내 공간과 첨단 기능을 갖춘 차량으로는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EV3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는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기아는 EV3의 성공에 힘입어 이미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내년에는 동남아시아 등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연간 6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EV3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출시 3개월 만에 5078대가 판매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출시 첫 달인 8월 603대, 9월 2086대, 10월 2389대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요 강점은 국산 배터리 사용과 긴 주행거리다.

LG에너지솔루션의 국산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기아 레이EV보다 우수한 성능이다.

또한, 실구매 가격이 2700만원 가량으로 국내 전기차 중 두 번째로 저렴한 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안전 기능에서도 돋보인다.

현대차그룹 차량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술(PMSA)을 탑재해 초보 운전자나 고령 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했다.

이는 전기차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페달 오조작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두 모델 모두 1~2인 가구나 세컨카로 적합한 크기와 실용성을 갖추고 있어,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잘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차에 비해 크게 개선된 실내 공간은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준중형급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소형 전기차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가 3408대 판매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차는 경기 침체기와 환경 규제가 강화될 때 더욱 인기를 얻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출시되는 소형 전기차들은 내부 공간이 넓어지고 성능도 개선되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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