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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우려 기아 EV 데이

기대와 우려 기아 EV 데이

자동차 수출국 1위 빼앗긴 일본

기아는 지난 12일에 ‘2023 기아 EV 데이’ 행사를 개최하였다.

앞으로 발표할 신형 순수 전기차 모델들을 포함한 향후 제품 전략, 이 제품 전략과 충전 인프라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순수 전기차 시장 개척 방안,

새로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 전환 강화 등을 언급하였다.

일단 시의 적절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전기차의 인기가 식어가는 최근 국내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지금보다 다양한 세그먼트와 장르,

그리고 접근성이 우수한 가격 등을 공통점으로 갖는 신제품들은 순수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다시 이끌기에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해외 미디어의 관점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서유럽 진출 강화 등 글로벌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내년 이후를 겨냥하여 기아 브랜드의 존재감과 경쟁력을 드러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내용도 충실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다소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았다.

다양한 주제가 거론되었지만 핵심은 역시 새로운 포지션의 신제품들이었다. 먼저 좋았던 점부터 요약해 보자.

EV3, EV4, EV5는 현재 EV6와 EV9으로 구성된 전기차 전용 모델 라인업에 비하여 낮은 가격대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세 모델 모두 장르와 세그먼트가 다르다.

EV3는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 시장을 포함하여 전 세계 거의 모든 시장을 망라할 수 있는 소형 SUV, 즉 B SUV에 속한다.

이에 비하여 EV4는 준중형 세단, 즉 C 세단에 속한다. 세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21세기 초 자동차 시장의 현실,

그리고 바닥에 배터리 팩이 탑재되면서 차고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현실을 어떻게 타개하면서 미래에도

세단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기아 브랜드의 첫 번째 비젼을 보이는 모델이다.

두 모델은 35,000~50,000 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하며 B SUV와 C 세단은 제 3세계 신흥 시장에서는 핵심 세그먼트이기

때문에 전기차의 절대 판매량을 늘림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서유럽과 북미 시장의 엔트리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새로운 각색이 필요하다.

요컨대 EV3와 EV4는 전 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진정한 글로벌 모델이라는 뜻이다.

이에 비하여 EV5는 접근 방법이 약간 다르다.

중국향 모델로 먼저 개발되어 발표되었으며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면서 시장을 확대시킨 경우다.

따라서 대부분의 신흥 시장들처럼 아직 시장의 발전 단계가 낮거나 중국처럼 평균 구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시장의 규모가 거대한 경우 등 다양한 신흥 시장에 더 적합한 성격을 바탕으로 한다.

즉, 신흥 시장에 무게 중심이 더 놓인다고 할 수 있다. 선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경우 이에 따른 재개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세그먼트는 다르지만 기아 셀토스와 현대 베뉴가 플랫폼을 교체하면서 선진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력 강화를 이루었듯이 EV5는 중국향 모델의 LFP 배터리 대신 국내 출시 모델은 삼원계 배터리를 적용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기아는 보도자료를 통하여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했다.

기아는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대, 2030년에는 16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들 세 모델이 향후 순수 전기차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뜻이다.

작년 전세계 시장에서 290만대를 판매했고 금년 목표가 320만대인 기아 브랜드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순수 전기차로 최소 30%에서 최대 50%를 담당하겠다는 뜻이다. 공격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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