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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까?

내연기관차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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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에도 내연기관은 차량의 70%를 차지할 것이라는 미국 에너지관리청의 전망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은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여기에 80억 인구가 130억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유엔의 전망치도 탄소중립이 쉽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중국이 주도권을 장악하고 유럽과 미국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규제안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에너지의 다양성과 산업적인 이해가 겹치면서 크고 작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둘러싼 과도기적인 상황 등을 짚어 본다.

2023년 상반기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90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시장 점유율은 2022년의 10%보다 증가한 16%였다고 밝혔다.

한국 배터리 시장 분석회사 SNE리서치의 430만 대, 14% 점유율과는 차이가 제법 크다.

SNE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전동화차(BEV+PHEV)의 판매는 41.7% 증가한 616만 1,000대였다.

노르웨이의 에너지 컨설팅회사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2023년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의 판매가 1,200만 대로

시장 점유율은 15%에 달할 것이며, 2030년에는 44%의 점유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에 2030년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이 50%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가 2021년에 25%로 낮춘 KPMG 컨설팅의 전망과 갭이 크다.

컨설팅회사나 시장조사회사의 전망치는 추세도 파악할 수 없다.

그것을 인용할 때나 그 수치를 인용한 글이나 영상을 볼 때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은 2038년에 전 세계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말 기준 전 세계 자동차 등록 대수는 13억 1,000만 대였다.

자동차 전체로는 14억 9,000만 대였다.

2050년에는 경상용차의 숫자가 22억 1,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EIA는 전망했다.

2050년에도 내연기관은 차량의 70%를 차지할 것이라는 데이터도 제시하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 목표해인 2050년에도 전동화차를 포함해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의 등록 대수가 7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세상을 바꾸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의 인구 80억이 130억까지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탄소중립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독일의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가 제작한 기후시계에 따르면

지구온도 상승 폭을 1.5℃로 막을 수 있는 시간은 고작 6년 3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지난 3월 19일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협의체(아래 IPCC)는 제6차 보고서를 통해 기후 위기에 관한 경고를 내렸다.

향후 10년이 지구의 존폐가 달린 골든 타임이고, 10년간의 기후행동이 다가올 수천 년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은 지구의 인구는 현재 80억에서 130억까지는 필연적으로 증가하고 그 이후로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자동차 수요는 계속 증가하리라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세계 석유 수요가 2020년대 말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한 것이 인구 증가를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 내연기관차의 퇴출을 위한 다양한 제재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영국 정부는 2030년부터 판매 금지하기로 했던 기존 결정을 2035년까지 연기하기로 번복했다.

리시 수낙 총리는 영국의 배출 감소에 대한 과잉 공급은 모든 국제 약속을 유지하면서 넷 제로에 도달하기 위해 보다

실용적이고 비례적이며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2030년에는 판매되는 자동차의 대부분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기차로의 전환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런 반면 볼보는 2024년부터 모든 디젤차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거시 자동차회사로써는 처음이다.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만을 판매하기 위한 볼보의 전략에 기초한 것이다.

볼보는 2022년 11월, 남아 있는 내연기관 엔진 자산을 모두 보유한 합작 투자 회사인 오로베이(Aurobay)의 지분을 매각했다.

더 이상 새로운 내연기관 개발에 R&D 예산 중 단 한 크로나도 지출하지 않고 있다.

이는 다른 브랜드들과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접근이다.

예를 들어 202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출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제네시스는 최근 높은 상품성의 GV80 부분 변경 모델과 GV80 쿠페를 새로 내놓았다.

아직도 상당 부분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천은 내연기관차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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