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중고차 거래 시작될까? 현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 개시
투명한 중고차 거래 시작될까? 현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 개시
현대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가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 판매 사업을 개시한다.
5년 10만 km, 사고 및 침수이력이 없는 차량만 인증중고차로 판매되며,
매입된 중고차는 인증센터의 꼼꼼한 차량 점검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게 된다.
인증중고차 판매와 구입 모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구입시에는 다양한 결제방식과 복합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중고차 가격산정에 있어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의 중고차가격을 산정해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더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 문화가 안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제조사 인증중고차는 판매 대상 차량도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했다.(단 상용차 제외, 전기차/수소전기차는 추후 확대 예정)
상품화센터 입고점검 후 진행되는 정밀진단은 차량외관과 실내는 물론 주행성능, 엔진룸,
타이어 등의 부분에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스마트 진단 장비가 사용된다.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기능 정비와 판금·도장 등의 품질개선이 이뤄지며,
수리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품 역시 신차와 동일하게 현대차가 인증한 부품들만 투입된다.
이후 최종 점검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모든 검사 항목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만 공식 인증 마크(Hyundai Certified/GENESIS CERTIFIED)를 부여한다.
공식 품질인증이 끝난 차량에 대해서는 상세한 점검리포트가 발행되며,
점검리포트는 모바일 앱 및 웹을 통해 고객들에게 투명하게 제공된다.
이 같은 까다로운 상품화 과정이 수행되는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지면적인 31,574m2(9,551평)에
연면적 10,076m2(3,048평) 규모의 지상 2층, 2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60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다.
용인 인증중고차센터는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 내 3개동에 걸쳐 연면적 7,273m2(2,200평) 규모로 하루 30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다.
인증중고차센터에는 상품화시설 외에 치장장과 출고작업장, 차량보관 및 배송 등의 물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고차시장이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레몬시장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판매자가 차량 주행거리나
성능·상태 등의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이 상대적으로 심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 해소를 위해 오랜 역사와 공신력을 갖춘 중고차 정보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는
미국 등의 해외시장을 참고해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과 내차팔기 이용 고객에게 객관적인 차량 가격을 산정해 제시하는 ‘AI 프라이싱 엔진’을 개발했다.
‘하이랩’에서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history)뿐 아니라 국산/수입차 전모델 현재 시세 및 추이
실거래 대수 통계를 통해 브랜드별/성별/연령별/ 지역별/가격대별/연료타입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모델 순위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최신 중고차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중고차 거래 가이드 등도 제공한다.
특히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은 현대차가 자체 보유한 정기 점검 및 수리 이력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
등의 공공데이터까지 활용하는 등 분산돼 있던 다양한 차량 이력 정보를 고객이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기본 정보는 물론 전손, 도난, 침수 등의 특수사고 및 보험사고
이력 중고차 성능점검 및 자동차검사 이력 정비 이력 리콜 이력 등 차량의 현재 성능·상태와 이력을 한 눈에 조회할 수 있으며,
정상매물 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해 허위·미끼 매물을 스크리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중고차를 매매하려는 고객에게 공정하고 신뢰성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가격을
투명하게 산정하는 ‘AI 프라이싱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AI 프라이싱 엔진’에는 최신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기술이 사용된다.
공정한 가격 산정체계가 마련되면 고객이 중고차를 살 때는 물론 자신의 중고차를 매각할 때도 제 값에 거래할 수 있고,
정확한 잔존가치 형성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중고차시장 발전에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현대차는 가격 산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3년간 국내 중고차 거래 약 80%의
실거래 가격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거래 데이터는 15일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또 하이랩이 보유한 차량 성능·상태 이력 등의 정보와 모델별 옵션가격 등 상세 정보까지 반영해 정교한 시세를 도출한다.
먼저 고객이 본인이 보유한 차량의 차량번호와 소유자명,
주행거리를 입력한 후 내차 시세 조회를 신청하면, 해당 모델의 현재 시세를 주행거리별로 보여준다.
특히 국내 최초로 차량에 장착된 옵션가격까지 반영된 세부 시세를 제시해 주기 때문에 본인 차량 가치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세를 확인한 고객이 매각을 지속 진행하기를 원하면 전문인력이 방문해 차량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현대차는 차량상태 정보까지 반영해 최종 매입가격(견적)을 고객에게 제시한다.
현대차는 사람의 주관적 개입 없이 자체 개발한 가격산정 엔진과 전문인력이 확인한 차량상태 정보만으로 매입가격을 산출한다.
방문 시에도 전문인력이 사고 유무 및 파손 상태 등 단순 차량 상태만 확인하고, 가격흥정이나 감정평가(valuation)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