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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 신형 아테온 R-Line 4모션과 함께 서울에서 김천으로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017년 글로벌 무대에 공식 데뷔한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선대 모델 CC의 뒤를 잇는 4도어 중형 스포츠 백입니다.

CC에서 쿠페형 세단 특유의 매력을 폭스바겐답게 표현했다면, 아테온은 파격적일 만큼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최신 폭스바겐의 디자인 언어를 고루 접목하는 한편, 무난함과 심심함 사이에 위치했던 특유의 분위기를 벗어던져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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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 초 국내에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또한 마찬가지로, 큰 틀에서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한 채 소소한 디테일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디자인 완성도 전반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정점은 고성능 모델 R에서 영감을 받은 R-라인에서 정점을 찍는 모습으로, 내/외관을 한층 더 스포티하게 다듬은 R-Line은 22년 하반기 국내에 추가되었습니다.

R-Line과 함께 선보인 또 다른 변화는 AWD 구동계를 탑재한 4모션.

4모션과 R-Line을 더해 완성형의 모습으로 거듭난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R라인 4모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시승기를 통해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고속도로를 직접 주행하며 측정한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 후기 ‘연비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천까지 직접 내달린 신형 아테온 R-Line 4motion의 효율은 어땠을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파워트레인

R라인과 4모션의 추가한 22년형 아테온의 후드 아래에는 2.0L TDI 엔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티록을 비롯 8세대 골프, 2세대 티구안, 파사트 GT 등 폭스바겐의 여러 모델에 두루 사용되는 2.0 TDI 엔진은 EA288 EVO 엔진.

트윈도징 테크놀러지를 적용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0% 가까이 감축한 동시에 효율도 함께 개선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엔진입니다.

EA288 EVO 엔진은 200/3,600~4,100(ps/rpm) 의 최고출력과 40.8/1,750~3,500(kgf.m/rpm) 의 최대토크를 발휘합니다.

변속기는 폭스바겐 고유의 7단 DSG이며 구동방식은 사륜구동. 효율은 정부공인 표준연비 기준 복합 13.8km/ℓ 도심 12.4km/ℓ 고속도로 16.2km/ℓ, CO2 배출량은 137g/km입니다.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R라인 4모션의 연비리뷰는 기존에 진행하던 연비리뷰와 동일한 방법으로 동일한 구간에서 측정했습니다.

측정 방법은 다음과 같은데, 출발지에서 연료를 가득 주유한 다음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주행합니다. 도착한 목적지에서 연료를 다시 주유,

실 사용 연료량과 실 주행 거리를 확인 후 이를 바탕으로 실 주행 연비를 계산합니다.

이처럼 직접 주유하고 주행하며 측정하기에 정부공인 표준연비나 개인이 측정한 연비와 다소 상이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승차의 컨디션이나 외부 기온을 비롯한 날씨, 도로의 소통상황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아래의 결과는 장거리 항속 주행 시 확인 가능한 수준의 효율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발 전 주유 _ GS칼텍스 판교서일 주유소

언제나처럼 출발에 앞서 판교에 위치한 GS칼텍스 셀프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가득 주유했습니다. 출

발지와 도착지가 상이한 데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유 시 더 이상 주유되지 않을 만큼 연료를 가득 채워 넣었고,

주유를 마친 다음에는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살폈습니다.

신형 아테온 R-Line 4Motion에 연료를 가득 주유하자 나타난 주행 가능 거리는 800km.

연비 측정에 필요한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평균속도 그리고 평균 연비의 항목을 모두 초기화한 다음 목적지 김천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연비리뷰 출발
신형 아테온 R라인 4모션의 연비리뷰는 평소와 다름없이 금요일 퇴근 시간 진행했습니다.

낮으로는 아직 꽤 더운 편이라 공조기는 22.0℃ AUTO로 설정해 에어컨을 가동했고, 다채롭게 마련된 주행 모드는 가장 기본인 노멀에 두었습니다.

주유소를 빠져나와 판교 도심을 지나는 동안 퇴근길 정체로 인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AUTO STOP이 적용된 아테온은 정차 시 시동을 꺼 불필요한 공회전을 최소화하는데,

정차 직전 부드럽게 시동이 꺼지고 가속페달에 밟을 옮기는 순간 아주 빠르고 매끄럽게 시동이 걸려 AUTO STOP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엔진이 꺼고 켜지는 데 대한 이질감을 아주 효과적으로 억제한 모습.

판교 도심을 빠져나와 진입한 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110km/h입니다.

본선 진입 후 아테온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 레인 어시스트가 통합된 트래블 어시스트를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했고,

흐름에 맞춰 차간 거리와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DAS의 도움을 받으며 본격적인 고속도로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구간

고속도로에 진입해 시원스레 달리는 것도 잠깐, 서울 톨게이트를 지난 후 진입한 경부고속도로는 금요일 저녁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한데 몰려 길게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낮은 속도로 주행하는 지체 서행도 아닌,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는 영동고속도로로 향하는 신갈 분기점까지 이어져 한참 동안을 지루하게 주행해야 했습니다.

물론, 아테온의 트래블 어시스트는 210km/h까지 작동하기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환경에서도 주행의 쾌적함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구간
신갈 분기점에서 진입한 영동고속도로는 제한 최고 속도 100km/h를 준수하며 주행해야 합니다.

본선 진입과 함께 트래블 어시스트의 설정 속도를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다시 설정했고, 언제나처럼 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인 영동고속도로를 차분히 그리고 여유롭게 내달렸습니다.

100km/h 주행 시 아테온의 엔진 회전수는 1,400rpm을 밑도는 수준으로 잘 수립된 N.V.H 대책과 낮게 유지하는 회전수가 어우러져

소음이나 진동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쾌적하게 항속 주행을 소화합니다.

아주 괜찮은 수준의 연비는 덤.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
아테온의 항속 주행 실력에 감탄하는 동안 어느덧 중부내륙고속도로로 향하는 여주 분기점에 도착했고,

김천 방면의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하며 해당 구간의 제한 최고 속도 110km/h에 맞춰 트래블 어시스트를 다시 설정하고 주행을 이어나갔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또한 정체나 지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여 아주 괜찮은 컨디션으로 고속도로를 내달릴 수 있었죠.

앞서 언급한 파워 트레인의 강점에 더불어 아주 부드럽게 작동하는 트래블 어시스트의 매력도 유감없이 경험하며 한참을 더 내달렸습니다.

중간점검 _ 괴산휴게소 하행
2시간이 채 못 미치는 시간 동안 고속도로를 내달리며 주행하다 보면, 연비리뷰의 중간 결과를 확인하고 또 고속도로 주행으로 쌓인 피로를 가볍게 해소하는 중간 점검 지점 ‘괴산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휴게소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장거리 주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한편,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확인하며 연비리뷰의 중간값을 살펴봅니다.

서울을 떠나 괴산휴게소까지,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R-Line 4Motion의 주행거리는 119.4km.

경부고속도로 내내 이어진 정체로 인해 주행에는 1시간 47분이 소요되었고 평균속도는 66km/h로 나타났습니다.

연료게이지는 출발 당시와 다름없는 여전히 가득 찬 모습을 보였고, 잔여 연료로 주행 가능 거리는 출발 대시 소폭 증가한 1010km.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평균 연비는 20.1km/ℓ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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